1. 어제 오랜만에 운동을 갔는데, 나랑 아침 시간대에 수업을 들으시는 누님 2분이서 차를 타고 바다로 드라이브를 가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두분 다 저녁 시간대에 근무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 둘이서 여행까지 같이 간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상하게 박스에 가만히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 친밀한 인간관계가 생기는게 눈에 보이는데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러 가는게 신기하게 느껴진다. 운동을 그만둔 사람들도 가끔씩 인스타에 같이 놀았다는 스토리가 올라오니까.
2.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도 예전에는 그랬지 않나 싶다. 예전에 헬스장에 계시던 코치님이 "네 옆에 그 떨거지 무리...." 라고 하여간 장난 식으로 부르던 내 헬스장 모임이 있었는데 같이 레스토랑도 놀러가고 밥도 먹고 그랬으니까. 거기서 친해진 동생이랑은 얼굴도 자주 보고 그랬었지 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이랑도 사적인 얘기도 자주 하고 하니까 뭐 나도 질투하기에는 사람들과 이미 많이 친해진게 아닐까 싶다.
3. 주차별 팀미션을 완전히 째끼고, 카톡도 사실상 은신 모드로 들어가고 살짝 톡을 다시 보니까 내가 느낀대로 개인 운동이 빡세서 부상자들이 슬슬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다이어트 챌린지는 이미 망한 것 같은데 (나는 소화불량 버프로 2kg가 빠졌다가 금새 다시 늘었다.) 다른 팀에서 상금을 받아가려나? 예전 챌린지가 오밀조밀한 느낌도 있고 좋았는데 요즘에는 운동 자체도 그렇지만 영...
4. 친한 형이, 헬스장을 옮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만수역 쪽에 있는 곳으로 간 모양인데,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 있는 것 같다. 사실 크로스핏이 비용이 비싸다보니, 몇 개월 다니다가 그만 두더라도 다시 운동을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재등록을 하게 확 잡아당기는 매력이 부족해서 다시 오는 사람이 적은 건가? 그 형은 조금 트러블이 있었어서 옮긴거기는 하지만. 친한 형 말로는 거기 여자 회원들이 많은데 예쁘지는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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